41년 만에 유로파 4강 명장으로 포스테코글루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4강으로 끌어 올리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한숨 돌렸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2-1로 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토트넘이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을 차지한 1983-19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손흥민이 이날 발 부상으로 독일 원정에 불참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43분 터진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을 끝까지 지켜 극적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이 함께 모여 얼싸안아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선수단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런던에서 경기를 지켜본 손흥민도 "너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잘했어! 계속 가자"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경기 전까지 경질 위기에 휩싸였던 포스테코글루는 준결승 진출로 토트넘에 새 역사를 썼다. 지난 40년간 토트넘을 유럽대항전 준결승으로 이끈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첫 번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으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 대회 2회 우승 팀이다. 초대 대회인 1971-1972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꺾고 우승한 토트넘은 1973-1974시즌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뒤, 1983-1984시즌 안더레흐트(벨기에)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암흑기가 길었다. 이 대회에서 결승 진출은 물론 준결승 진출조차 올 시즌 전까지 없었다. 1984-1985시즌, 2006-2007시즌, 그리고 유로파리그로 변경된 이후 2012-2013시즌에 8강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014년 여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성적이 급상승했다. 지난 2010-2011시즌 해리 래드냅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8강에 올랐던 토트넘은 포체티노 체제에서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포체티노는 2018-2019시즌 토트넘을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 4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차례로 무너뜨리는 기적을 연출하면서 드라마를 썼다. 결승에서는 리버풀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카지노사이트


지금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지는 포체티노의 상황과 비교하면 많이 다르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리그 성적으로 유럽대항전 출전이 좌절된 상태다. 남은 희망이 바로 유로파리그다. 이에 이날 경기 패배 시 포스테코글루가 경질될 거란 보도들이 줄을 이었다.  카지노사이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15일 토트넘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에서 2-4로 패한 뒤, "이번 패배는 포스테코글루가 '늑대들(울버햄튼 별칭)'의 판에 던져진 형국"이라며, "울버햄튼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함, 끔찍한 수비 실수, 그리고 조직력의 붕괴는 이제 그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 그는 해고 수순으로 점점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토사이트


영국 'BBC'는 "만약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무기력함과 집중력 부족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재현된다면, 토트넘의 시즌은 무관으로 끝날 것이며, 포스테코글루의 임기 또한 사실상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의 경질 가능성을 점쳤다. 토토사이트


하지만 이날 승리로 포스테코글루는 일단 자신을 둘러싼 경질 여론을 조금이나마 덮을 수 있게 됐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된 여론에 대해 "난 어제의 나와 같은 감독이다. 사람들이 우리가 오늘 이긴 것이 나를 더 나은 감독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거나 이전에 못 했다고 생각한다면 같은 느낌을 느껴야 할 것이다. 상관없다. 나를 괴롭히지도 않고 내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선수단을 신경 쓴다. 선수들이 믿고 있는가? 스태프들이 믿고 있는가? 이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안타깝지만, 날 더 오래 볼 것이다.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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